
[CBC뉴스]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전 거래일 약세의 충격을 딛고 반등하면서 22일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원전 산업을 둘러싼 해외 사업 추진 상황도 향후 투자심리를 가늠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1일 코스피 시장에서 1.43% 오른 6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인 20일 7%대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지만 이날은 상승세로 돌아서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이날 한국전력과 우리기술 등 일부 국내 원전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하루 반등만으로 앞선 하락분을 모두 회복한 것은 아니라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아직 7만원선은 오르지 못하고 있어 '7만빌리티'를 회복할지 여부가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원전 산업과 관련한 대외 협력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최근 한국과 체코의 산업 분야 장관은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추진 현황을 살펴봤다. 양국은 사업이 현재까지 예정된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 필요한 인허가 절차와 후속 일정 등을 논의했다.
체코 두코바니 프로젝트는 한국 원전 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 원전 건설은 발전소 설계와 시공뿐 아니라 주기기 제작, 기자재 공급, 유지보수 등 여러 산업 분야가 맞물려 있는 만큼 사업 진행 상황은 국내 원전 공급망 전반에도 중요한 관심사다.
다만 유럽 시장 진출을 둘러싼 제도적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산업가속화법안(IAA)이 역외 기업의 참여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마련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EU 역내 원전 공급망이 약화한 상황에서 체코 등 EU 내 원전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되려면 한국처럼 우수한 공급망을 갖춘 국가와의 협력이 필수"라며 "IAA가 양국 협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체코가 EU 내에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전했다.
향후 관련 규정이 어떤 형태로 확정되느냐에 따라 국내 산업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양국은 체코가 추가로 추진하는 테믈린 3·4호기 원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두코바니 사업의 안정적인 이행과 후속 원전 사업으로의 협력 확대 여부는 국내 원전 산업의 중장기 성장성을 판단하는 데 참고할 만한 부분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원전 주기기 제작 역량 보유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산업 환경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22일 주가 향방은 단기적으로는 급락 이후 반등세가 유지될 수 있는지, 중장기적으로는 원전 산업의 사업 확대 기대가 얼마나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되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를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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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