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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다시 5만원대로, 이슈는?…'영업익 전년대비 90%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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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다시 5만원대로, 이슈는?…'영업익 전년대비 90% 뛰어'
체코 시공계약 협상 종료에 장중 급락·VI 발동…원자로·터빈 공급계약은 유지
  • 권오성 기자
  • 승인 2026.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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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자료사진.
두산에너빌리티 자료사진. AI가 생성한 이미지.

[CBC뉴스]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29일 주식시장에서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를 둘러싼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면서 주가가 6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같은 날 공개된 3분기 실적에서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실적 흐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 확대와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움직임이 이슈중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29일 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7.65% 하락한 5만6700원에 마쳤다. 이날 주가는 장중 5만34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전날 상승세를 나타내며 6만원을 회복했던 주가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특히 장중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주가를 흔든 핵심 사안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이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온 시공계약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의 주요 조건을 놓고 양측이 끝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실무진과 경영진 차원에서 여러 차례 조율을 진행했지만 견해차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협상이 중단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체코 원전 사업에 참여해 온 국내 기업들의 역할과 향후 사업 추진 구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별도의 공시를 통해 시공계약 협상 종료와 기존 원전 기자재 공급계약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전했다.

회사는 한수원으로부터 시공계약 협상이 종료됐다는 구두 통보를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16일 체결한 원자로설비 및 터빈발전기설비 공급계약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날 발표한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서는 외형 성장과 영업이익 증가가 확인됐다.

3분기 매출액은 4조4494억1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늘었고, 영업이익은 2612억1100만원으로 90.6% 증가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800억8800만원, 당기순이익은 148억7600만원을 기록하며 모두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흐름은 다소 달랐다. 매출액은 5.8%, 영업이익은 16.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93.4% 줄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으로는 136억9600만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다. 누적 매출액은 13조4353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089억8500만원으로 46.9% 늘었다. 누적 당기순이익 역시 3014억7000만원으로 97.5% 증가했다.

이처럼 연간 누적 실적에서는 개선 흐름이 나타났지만, 당일 주식시장에서는 체코 원전 시공계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이제 관심은 체코 사업의 후속 협의뿐 아니라 두산에너빌리티가 추진하는 다른 해외 원전 프로젝트로도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원전 시장에서의 협력 확대 여부는 향후 눈여겨볼 대목이다.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추진하는 대형 원전 프로젝트 등이 관심 대상이다. 향후 미국 내 원전 건설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주기기 제작 역량이 실제 추가 계약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미국의 전력 수요 확대와 원전 건설 움직임, SMR 관련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중장기 사업 전망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가스터빈 사업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기업들과 발전용 가스터빈 및 스팀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북미 전력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왔다.

이런 가운데 향후 주가 흐름에서는 체코 원전 시공계약 협상 종료 이후의 후속 상황, 기존 기자재 공급계약의 이행 여부, 실적 개선의 지속성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여기에 미국 대형 원전과 SMR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인 사업 기회가 확보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29일 하루 동안 체코발 악재와 실적발표라는 신호를 마주한 두산에너빌리티가 다음 거래일에는 어떤 주가 흐름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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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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