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연합뉴스 자료사진]<br>](/news/photo/202503/490749_302335_2033.jpg)
[CBC뉴스] 지하수 수질 조사 결과, 음용수로 적합하지 않은 지하수가 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전히 많은 국민이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상수도 보급률이 98%에 달하지만, 여전히 약 33만 명의 국민이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국가지하수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지하수 관정의 절반가량이 생활용수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약 85만 건에 달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상수도 미보급 지역 안심 지하수 수질 조사'에 따르면, 지하수의 수질검사 이행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수질검사 이행률은 최고 3.8%에 불과했다. 법적으로 지하수를 음용할 경우 2년에 한 차례 수질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이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최근 3년간 환경부가 시행한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 평균 55.7%가 음용수로 부적합하다고 판정됐다. 특히, 지난해 수질검사에서는 2천 개의 관정 중 61.9%가 마시는 물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대장균군, 일반세균, 분원성대장균군, 탁도, 대장균군 등의 항목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우라늄이 기준치보다 많이 나온 30곳의 관정도 확인됐다. 이러한 관정은 주로 화성암이나 변성암 지대에 위치해 있었다. 또한, 이전 조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검출된 관정도 있었다. 이는 해당 관정 상류에 과거 폐기물이 대량 매립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지하수 관정 중 72.4%는 인허가를 받은 관정이었으나, 1.8%는 인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고, 25.9%는 인허가 여부조차 알 수 없었다. 특히, 조사 대상 관정 중 17.7%는 한 번도 수질검사를 받지 않았으며, 수질검사를 받은 경우에도 대부분 한 차례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정 소유자의 74.9%는 "수돗물이 없어서"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음용수로서 지하수에 대한 만족도는 48.7%에 불과했다. 수질검사를 받지 않은 이유로는 '몰라서'(46.9%)와 '비용이 많이 들어서'(28.3%)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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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