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제주특별자치도는 5월 12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에서 열린 제7회 해녀 은퇴식을 통해 바다에서 평생을 보낸 24명의 해녀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 행사는 제주해녀문화협회가 주관하고, 김녕어촌계가 주최했다. 은퇴한 해녀들은 평균 67년의 물질 경력을 가진 이들로, 이들의 오랜 노고와 헌신을 기리기 위해 공로패가 수여됐다.
특히 이번 은퇴식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해녀의 딸 역할을 맡았던 배우 문소리가 참석해 은퇴 해녀들에게 "폭싹 속았수다"라는 제주어 인사를 건넸다. 이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뜻으로, 문소리는 전통 해녀복인 '물소중이'를 입고 은퇴한 해녀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소리는 "해녀라는 직업은 단순한 생업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그들의 삶은 제주도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양종훈 제주해녀문화협회 이사장도 "현재 제주 해녀는 반세기 이상 마을과 바다에서 생업과 문화를 지켜온 분들"이라며, "이들을 위한 은퇴식은 그 어떤 졸업식이나 퇴임식보다 뜻깊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걸스카우트가 은퇴 해녀들에게 명예지도자증을 헌정하며 그들의 지혜와 경험을 다음 세대와 나누기를 바랐다. 이 같은 은퇴식은 해녀라는 직업의 사회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고, 그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제주해녀문화협회는 해녀 전통문화의 보존을 강조하며, 지난 5월부터 제주 각 지역에서 은퇴식을 주관해왔다. 협회는 "해녀들은 단순히 물질을 하는 직업인이 아닌, 국가적·사회적 자산"이라며, 이들의 삶과 문화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녀 은퇴식은 제주도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이를 계승하기 위한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해녀문화협회는 앞으로도 해녀 문화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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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