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고(故) 신경림 시인의 미발표 시들을 모은 유고 시집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가 출간됐다. 이 시집은 작고 전 마지막 시집인 '사진관집 이층' 이후 11년 만에 발간된 것으로, 신경림 시인의 미발표 시와 기존 문예지에 발표됐지만 시집에는 실리지 않았던 작품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이 작업은 도종환 시인이 주도했으며, 그는 "한평생 시 정신을 지켜온 신경림 선생님의 시들을 정리하면서 그 깊이를 다시금 느꼈다"고 전했다.
이번 유고 시집은 삶과 죽음, 자연과 인간 등 깊이 있는 주제를 포근하고 쉬운 언어로 풀어낸 60편의 시가 담겨 있다. 특히 시 '살아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는 시집의 제목으로도 사용됐으며, 생명의 유한함을 인정하고 그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도종환 시인은 "삶의 유한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슬퍼하기보다는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시"라고 설명했다.
신경림 시인은 투병 끝에 지난해 5월 22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농민들의 고뇌를 담은 '농무', 삶의 애환을 노래한 '가난한 사랑 노래' 등 수많은 애송시를 남기며 '민중 시인'으로 불렸다. 이번 유고 시집은 그의 1주기를 기념해 출간된 것으로, 신경림 시인을 추모하고 그의 시 세계를 기억하는 여러 행사도 예정되어 있다. 모교인 동국대에서는 '신경림 추모 문학의 밤'이 진행되고, 그의 생가가 있는 충주 노은면에서는 '신경림문학제'가 열릴 예정이다.
창비는 이번 유고 시집과 함께 신경림 시인의 첫 시집 '농무'의 특별한정판도 발간했다. 창비는 "이번 유고 시집이 시인이 남긴 마지막 불꽃이라면, '농무'는 그가 평생 추구해온 시의 뿌리"라고 평가하며 두 시집의 의미를 강조했다. 신경림 시인의 유작을 통해 그의 시 정신과 문학적 유산이 후대에 지속적으로 전해지길 바란다는 출판사의 의도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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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