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6/505657_321346_2051.jpg)
[CBC뉴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하여, 경기 시흥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이 SPC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SPC삼립 본사와 시흥시에 있는 시화공장에 대해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29일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압수수색 대상은 SPC삼립 본사와 시화공장 내의 사무실 12곳이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의 사무실도 포함됐다. 경찰과 노동부는 80여 명의 수사관과 근로감독관을 투입해,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를 확보할 계획이다.
압수 대상물은 사고가 발생한 크림빵 생산라인의 공정 전반과 작업 절차, 사고 예방 조치 등 안전·보건에 관한 서류 및 전자정보 등이다. 경찰과 노동부는 향후 압수물을 면밀히 분석하여 사고의 진상을 규명할 방침이다.
사고는 지난달 19일, 50대 여성 근로자가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기계에 끼어 사망한 사건으로 발생했다. 경찰과 노동부는 사고 직후 현장 조사와 공장 관계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근로자가 기계 안쪽으로 들어가 컨베이어 벨트의 측면 부위에 윤활유를 뿌리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경찰과 노동부는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김 대표이사와 법인, 공장 관계자들을 형사 입건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법원은 압수수색 영장을 여러 차례 기각했으나, 경찰과 노동부는 영장 4차 청구 끝에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으로 수사가 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되며, 공장의 제빵 공정에서 공업용 윤활유가 사용된 정황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사망 근로자가 소지했던 윤활유 용기가 금속 절삭유 용기와 동일한 것을 확인하고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금속 절삭유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함유한 공업용 윤활유로 알려져 있다. SPC 측은 "제빵 공정에 사용하는 윤활유는 식품용 '푸드 그레이드 윤활유'로 인체에 무해하다"고 해명했다.
노동부는 "압수수색에서는 윤활유 도포 등 기계 정비 작업 시의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에 대한 증거자료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기업의 안전·보건 관리 체계를 철저히 수사하고,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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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