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10월 10일 새벽, 암호화폐 시장은 갑작스러운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를 맞았다. 단 몇 시간 만에 주요 알트코인 대부분이 10~20% 폭락했고,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 이상 증발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모든 코인이 무너진 것은 아니었다. 바로 리플(XRP), 카르다노(ADA), 헤데라(HBAR), 그리고 스텔라루멘(XLM) 같은 ‘실사용 기반 프로젝트’들이 강한 복원력을 보이며 되살아났다.24일 오전 현재 리플의 가격은 2.39달러이다.
당시 리플은 2.33달러까지 급락했지만, 단 6시간 만에 2.39달러를 회복하며 하단 지지를 굳혔다. 반면 투기성 알트코인이나 소형 시총 프로젝트들은 30% 이상 급락 후 회복하지 못한 채 거래량이 마르는 등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태는 “약한 프로젝트와 강한 프로젝트를 구분하는 체력 테스트”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분석가 아미르 S.는 “플래시 크래시는 단기 트레이더를 걸러내고, 실제 네트워크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만 남긴 사건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리플은 글로벌 송금 네트워크에서 실제 결제 건수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이러한 실사용 덕분에 시장이 급락해도 신뢰가 유지됐다”고 강조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플래시 크래시 직후 XRP의 일평균 결제 건수는 약 52만 건으로, 평소 대비 18% 증가했다. 즉, 투자자들의 공포 속에서도 네트워크 사용자는 오히려 늘었다는 것이다. 이는 리플이 단순히 시세 변동에 따라 흔들리는 투기성 자산이 아니라, ‘사용되는 자산’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비슷한 회복력을 보인 카르다노(ADA) 역시 DeFi 프로토콜 내 일일 트랜잭션이 12% 증가했다. HBAR는 기업용 블록체인 파트너십 소식이 이어지면서 0.13달러선을 지켰고, XLM 역시 리플과 유사한 글로벌 송금 시장에서의 입지를 기반으로 빠르게 반등했다.
플래시 크래시는 단기 투자자에게는 충격이었지만, 장기 투자자에게는 ‘선별의 기회’였다. 가격이 급락하자 기관성 매수세가 조용히 진입했다. 특히 미국계 펀드 3곳이 리플과 카르다노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실제 사용 가치가 있는 토큰에만 자금이 몰린다”는 새로운 흐름을 보여준다.

글로벌 온체인 분석 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은 보고서에서 “리플, 카르다노, 헤데라, 스텔라는 모두 네트워크 내 고유 사용자 수가 급락하지 않았다”며 “이는 프로젝트의 체질이 견고함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반면 밈코인·AI코인 등은 유동성 공급이 줄어들며 가격 복원력을 잃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번 사태는 경고이자 기회다. 급락 직후에도 결제량·트랜잭션 수가 증가한 코인만이 진짜 ‘살아있는 네트워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플래시 크래시로 시장이 투명해졌으며, 실체 없는 프로젝트가 도태되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리플의 반등 배경에는 기술적 요인도 작용했다. 2.33달러 구간은 장기 상승 추세선과 100일 이동평균선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기술적 매수세가 자동으로 유입되는 구간이었다. 결과적으로 차트상 반등세와 네트워크 사용 증가가 맞물리며 빠른 회복이 가능했다.
카르다노 역시 유사한 구간에서 기술적 반등을 보였다. 0.64달러선은 200일선 근처로, 장기 보유자들의 방어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다. 헤데라는 ‘거래량 기반 회복 패턴’으로 0.13달러를 지켜냈으며, HBAR-USD 페어의 24시간 거래량이 38% 급증했다.
시장은 지금, 강자의 생존 단계를 거치고 있다.리플·카르다노·헤데라·스텔라는 단순히 “가격이 덜 떨어진 코인”이 아니라, 실제 경제와 연결된 네트워크를 가진 자산들이다. 이러한 프로젝트만이 제도화 시대의 첫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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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