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해 노인층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71세 김성만 씨는 쿠팡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는 문자를 받은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김씨는 쿠팡에서 손주 간식이나 장난감을 주기적으로 구매했으나 회원 탈퇴 절차가 복잡해 탈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탈팡'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소외계층인 노인들에게는 이러한 조치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60대 이상의 쿠팡 결제자는 209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의 12.7%를 차지한다.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스미싱 신고, 번호 도용 차단 등 피해 방지 팁이 공유되고 있지만, 노인들은 이러한 정보를 활용하기 어려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서울 은평구의 김경애 씨는 자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76.4%가 디지털 기기 문제 발생 시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답했으며,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은 35.7%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노인과 외국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곽금주 서울대 명예교수는 노인이나 외국인의 정보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면 상담 창구 운영을 제안했다. 이삼식 한양대 고령사회연구원장은 디지털 범죄에 취약한 노인들을 위한 무료 상담 콜센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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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