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확산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7원 상승한 1,51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10원을 돌파하며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원화 약세 압력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같은 날 국내 증시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우며 6.49% 급락하는 등 이른바 ‘검은 월요일’ 양상이 나타났다. 시장 전반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급증하면서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8분 23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는 올해 들어 10번째 사이드카 발동이며, 매도 사이드카 기준으로는 6번째에 해당한다. 사이드카는 일정 수준 이상 지수 급락 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로, 시장 과열을 완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이날 시장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 불안의 배경에는 글로벌 정치·경제 변수도 자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정세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고,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흐름은 환율 급등과 증시 급락으로 동시에 반영되며 국내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환시장과 증시가 동시에 흔들리는 가운데, 향후 변동성 확대 여부는 글로벌 정세와 외국인 수급 흐름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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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