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들이 중동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이유로 내달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했다.
요아힘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13일(현지시간) 독일 경제지 인터뷰에서 물가 흐름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물가가 ECB의 ‘부정적 시나리오’에 근접하고 있으며, 기본 시나리오에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전제돼 있다고 설명했다.
통화긴축 성향으로 분류되는 나겔 총재는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지적하며, 전쟁이 조기에 종료되더라도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자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도 최근 연설에서 에너지 가격 충격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경우 2차 파급 효과를 막기 위해 긴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주 사이 이런 위험이 확대됐다는 판단이다.
시장에서는 ECB가 다음 달 11일 통화정책회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두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공급 충격이 지속될 경우 유로존 경제가 고물가와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유로존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0%로 올랐고, 1분기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1%에 그쳤다.
다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최근 에너지 위기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현재 상황을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와 동일선상에 두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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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