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공모를 추진한다. 조달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첨단 패키징 공장, EUV 장비 투자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최대 1779만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기준 예상 조달금액은 약 45조4534억원이다. 다만 이는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참고 금액으로, 최종 조달 규모는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Book Building)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에 발행하는 신주를 원주로 하는 ADR을 발행해 미국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Nasdaq Global Select Market)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2026년 7월 10일이며, 향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ADR 발행 규모는 최대 1억7790만주(ADR 기준)로 계획됐다. 현재 계획상 원주 1주당 ADR 10주가 발행되는 구조이며(ADR 1주당 원주 0.1주), 최종 발행 규모와 공모가격은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확정된다.
이번 자금 조달은 전액 시설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요 투자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건설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팹 건설 및 장비 투자 ▲차세대 공정 대응을 위한 EUV(극자외선) 스캐너 확보 등이다.
세부 투자 계획을 보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에 31조1960억원,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에 19조원, EUV 스캐너 확보에 약 11조9497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ADR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전체 투자금의 일부이며, 나머지 재원은 영업활동 현금흐름과 차입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공시가 올해 3월 발표한 미국 증시 상장 추진 관련 조회공시 답변의 확정 공시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주 발행 수량, 발행가액, ADR 공모 규모 및 상장 일정 등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추후 정정 공시를 통해 확정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