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파트단지 웡 푹 코트 화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08/596367_407888_2535.jpg)
지난해 11월 26일 홍콩 타이포 교외의 웡 푹 코트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168명의 사망자와 79명의 부상자를 남기며, 77년 만에 홍콩에서 최악의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 이 아파트단지 내 8개 동 중 7개 동이 불길에 휩싸였던 이 사고는 최근 독립위원회의 최종 조사 결과를 통해 발화 원인과 사고 경위가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홍콩특별행정구 행정장관 존 리는 지난해 12월, 화재 원인 규명과 책임자 조사,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독립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홍콩 당국은 아파트단지 보수공사에 참여했던 컨설팅업체와 시공업체, 그리고 책임자 7명을 지난 6월 재판에 넘긴 바 있다.
독립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화재는 단지 내 8개 동 가운데 왕청하우스(宏昌閣) 104호와 105호 바깥 테라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점에는 보수 공사로 인해 2m 높이로 쌓인 스티로폼 판과 안전망, 창문을 가리는 가연성 자재들이 놓여 있었다. 당시 아파트단지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비상계단 창문이 제거되어 피난로가 훼손되는 등 안전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담배꽁초가 현장에 쌓여 있던 가연성 물질에 불을 붙이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위원회는 판단했다.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TV(CCTV) 영상 분석을 바탕으로, 불길은 지난해 11월 26일 오후 2시 30분부터 43분 사이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화재 당시 단지 내 대부분 동에서 화재 경보 시스템이 꺼져 있었고, 소방 호스도 차단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염은 건물 내부로 빠르게 확산됐고,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현지에서는 독립위원회가 청문을 시작한 올해 초부터 이번 참사가 예방 가능했던 인재였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