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하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news/photo/202608/602273_412986_3447.jpg)

[CBC뉴스] 국립 의과대학 신설 후보 대학으로 순천대가 선정되면서 전남광주 지역의 오랜 숙원이 한 걸음 더 진전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30일 순천대를 국립 의대 신설 후보로 정하고 교육부에 100명 정원의 의대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었던 이전 전남 지역이 36년 만에 의대 설립에 근접하게 된 것이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전남연구원이 위촉한 8명의 심사위원들은 의대 교원 확보 계획 등에서 순천대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대가 후보 대학으로 결정된 데 대해 일부에서는 예상 밖의 결과라는 반응도 나왔다.
의대 유치 경쟁은 목포대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과 순천대를 중심으로 한 동부권 간의 갈등으로 이어졌다. 서부권에서는 1990년부터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의대 신설을 공식적으로 건의해왔으며, 시민사회단체와 지자체가 서명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2007년과 2012년 대선 공약에도 포함됐으나, 의대 정원 동결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동부권 역시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소 등 대규모 산업단지에서의 중증 산업재해를 근거로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각 지역 정치권에서는 성명전이 이어졌고, 순천이 지역구인 김문수 의원의 삭발, 손훈모 순천시장의 삼보일배 등 이슈가 이어졌다.
의대 신설 논의는 민선 8기 들어 다시 부각됐다. 2024년 3월 김영록 전남지사가 민생토론회에서 의대 신설을 건의하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남도가 대학을 지정해 의견을 모으면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논의가 급진전됐다. 그러나 전남도는 통합의대, 단독의대, 공모용역, 통합대학 등 설립 방식을 두고 혼선을 겪었고, 목포대와 순천대가 의대 신설을 전제로 대학 통합에 합의했으나 의대 소재지 문제로 갈등이 재점화됐다.
이후 전남광주특별시는 '목포 의대·순천 대학병원' 등의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순천대의 거부로 무산됐다. 교육부가 이달 20일까지 의대 신설 추진계획서 제출을 요청했지만, 전남광주특별시는 의대 소재지를 정하지 못해 의견서만 제출하기도 했다. 정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안건을 조건부 의결하며 30일까지 후보대학 추천을 재요청했고, 결국 순천대가 후보로 선정됐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선정되지 못한 목포대와 서부권에 대학병원급 의료 인프라 등 지원을 약속했다. 교육부는 전남광주와 경북 등 2곳을 대상으로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오늘 후보 대학 추천으로 모든 절차가 끝난 것이 아니다"며 "최종 결정까지 남은 절차를 잘 넘어설 수 있도록 양 대학과 지역 정치권, 시민 여러분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