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비트코인(BTC)이 8만2000달러대로 밀리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내부의 개별 악재보다는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동시에 위험자산을 압박하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한때 8만3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시장에서는 비트코인뿐 아니라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하면서 가상자산 전반의 위험회피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번 하락에서 먼저 확인해야 할 변수는 국제유가다.
브렌트유는 28일 배럴당 107.29달러 수준까지 올라 전 거래일 104.32달러보다 약 2.84%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원유시장에 다시 지정학적 위험이 반영되고 있다.
유가 상승은 가상자산 시장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지만 금융시장에서는 물가와 금리를 거쳐 비트코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면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다시 강해질 수 있고,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실제로 연준은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3.75~4.00%로 조정했다. 연준은 당시 미국의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남아 있다. 연준 위원들의 전망에서는 올해 안에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하는 흐름이 확인됐으며,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비트코인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채처럼 이자를 지급하는 자산의 수익률이 5%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고 가격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 특히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시장 참여자에게 높은 금리는 자금조달 환경을 악화시키는 변수이기도 하다.
따라서 최근 흐름은 '유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연준 추가 긴축 가능성→국채금리 상승→위험자산 부담'이라는 연결 구조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전통적인 안전자산보다는 고위험 자산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유가와 국채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는 상황에서 가상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비트코인의 하방 압력을 일부 완충할 수 있는 변수도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최근 자금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 집계 자료에 따르면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6거래일 연속 약 28억4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올해 한때 누적 순유출 규모가 50억달러를 넘어섰지만 최근 유입으로 연간 누적 흐름도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결국 비트코인의 다음 방향을 판단할 때 단순히 8만2000달러대 가격 자체만 볼 상황은 아니다.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상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지, 미국 국채금리가 5% 부근에서 추가 상승하는지, 향후 미국 물가와 고용지표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하거나 약화시키는지가 주요 변수다.
여기에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과 선물시장의 미결제약정, 펀딩비 등 가상자산 내부 수급까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시장의 핵심은 비트코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매크로 환경 변화에 있다. 고유가와 높은 국채금리가 동시에 유지될 경우 위험자산의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반면,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국채금리가 안정될 경우 최근 유입된 ETF 자금이 비트코인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다시 중요해질 수 있다.
[이 기사는 공개된 시장·경제 자료를 바탕으로 일부 문장과 정리에 AI를 활용해 작성한 정보 제공 목적의 자료이며 특정 가상자산의 상승·하락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국제유가와 금리, 지정학적 상황 및 가상자산 가격은 빠르게 변동할 수 있으며 투자에 따른 손실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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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