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1일 국내 증시가 마이크론의 호실적과 반도체 수출 증가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31포인트(1.95%) 오른 6,971.3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6,814.49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최근 3거래일간 3.43% 하락했던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3,34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43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조4,31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2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38.38포인트(4.48%) 상승한 894.2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개장 직후 소폭 하락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하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23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락 종목은 423개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10억원, 5,68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7,76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65%)이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제약(2.89%), 전기/전자(2.84%), 증권(2.70%), 제조(2.4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화학(-1.12%), 건설(-0.40%), 음식료/담배(-0.35%)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79%, 3.21% 상승 마감했으며, SK스퀘어, 삼성전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이 4.13% 상승했고, 에코프로(5.58%)와 에코프로비엠(5.13%)이 5%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도체 장비주인 원익IPS(9.13%), 이오테크닉스(8.46%), 리노공업(10.90%), HPSP(8.32%), 피에스케이(9.02%)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오전 9월 수출액이 1,209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83.5%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 수출액이 1,2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처음이며, 9월 반도체 수출은 603억달러로 262.8% 증가해 사상 처음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이 542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 수준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미국의 8월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3.7%)를 하회했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3%를 돌파해 200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30년물 금리는 5.6%를 넘어서며 200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WTI는 각각 0.92%, 1.16%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6원 오른 1,358.4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6조6,491억원, 8조3,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8조1,000억원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실적 개선 기대가 유효한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산 업종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미국 국채 금리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상승세는 일부 진정됐고, 오는 2일 미국 당국 발표에서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 미국채 금리의 하향 안정화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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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