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비트코인(BTC)과 미국 장기 국채 ETF의 장기 수익률을 비교한 차트가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극단적인 수익률 차이는 비트코인의 매우 낮았던 초기 가격을 출발점으로 삼은 계산이라는 점에서 실제 일반 투자자의 투자 성과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코인마켓캡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whizze’는 비트코인과 미국 장기 국채 ETF인 TLT의 2010년 이후 흐름을 비교한 차트를 소개했다.
게시물이 인용한 차트에 따르면 TLT 수익률은 -37.19%, 비트코인의 누적 상승률은 18억8524만1233%로 표시됐다.
단순 계산하면 1000달러에 18억8524만1233%의 수익률을 적용한 금액은 약 188억5200만달러에 달한다. 한화로 환산할 경우 환율에 따라 수십조원 규모가 된다.
그러나 이 숫자를 실제 투자자가 1000달러를 투자해 그대로 보유한 결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비트코인은 2010년 당시 거래 시장이 지금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았고 유동성도 제한적이었다. 이후 여러 차례 70~80% 수준의 대규모 하락장을 거쳤다. 초기부터 현재까지 한 번도 매도하지 않고 대규모 물량을 유지했다는 가정 자체가 현실의 일반적인 투자 사례와 상당한 거리가 있다.
게시자 역시 “차트 수익률은 포트폴리오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매수 시점과 매도 시점, 세금, 중간 매매 여부 등에 따라 실제 투자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TLT와의 비교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TLT는 현금을 은행 계좌에 넣어두는 상품이 아니라 만기 20년을 넘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장기채 ETF다. 금리가 상승하면 기존 장기채의 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어 금리 변화에 민감하다.
운용사 iShares는 TLT가 잔존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며 장기 미국 국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iShares가 공개한 2026년 6월 말 기준 TLT의 최근 5년 누적 총수익률은 -29.15%, 최근 10년 누적 총수익률은 -17.68%였다. 반면 설정 이후 누적 총수익률은 137.42%로 집계됐다. 따라서 게시물에 제시된 ‘2010년 이후 -37.19%’라는 수치는 계산 시작일이나 가격·배당 처리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공식 장기 총수익률과 동일한 개념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이번 비교가 보여주는 핵심은 특정 투자자의 실제 재산 규모라기보다 자산별 장기 가격 움직임의 차이다.
장기 국채는 2020년 이후 급격한 금리 상승 과정에서 큰 가격 조정을 받았고, 비트코인은 극심한 변동성을 반복하면서도 2010년대 초 극도로 낮았던 가격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결국 ‘1000달러가 약 188억달러가 됐다’는 표현은 초기 비트코인 가격을 기준으로 수학적으로 환산한 가상의 결과다. 실제 투자자가 같은 수익을 실현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의 초기 가격과 현재 가격 사이에 형성된 장기 격차가 얼마나 컸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는 볼 수 있다.
[과거수익률과 장기 가격 비교가 향후 상승을 보장하지 않으며 분석과 전망은 실제 시장 흐름과 달라질 수 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이 기사는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으며 AI의 조력을 받았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