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흰 연기 피어오르면 무조건 피하세요"…부푼 보조배터리 섣불리 손댔다간 봉변
[CBC뉴스] 보조배터리 화재 사고가 최근 들어 서울에서만 2023년 15건에서 2025년 55건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보조배터리 화재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사망 2명, 부상 5명, 약 2억7천7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도 2021년 22건에서 2024년 136건으로 약 6배 가까이 보조배터리 관련 위해 사례가 늘었다. 소방청은 전동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리튬이온배터리 전체 화재 건수 역시 2023년 359건에서 2025년 706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조배터리 사고의 전조 증상으로는 배터리의 부풀어 오름, 흰 연기 발생, 평소와 다른 발열, 이상한 냄새, 케이스 변색 등이 있다. 김수영 국립소방연구원 화재원인분석팀장은 흰 연기가 보이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 역시 팽창 외에도 발열, 냄새, 변색이 위험 신호라고 했다. 미국 연방소방청은 연기, 온도 상승, '펑'이나 '쉭' 소리 등을 열폭주 현상의 징후로 제시했다. 보관 중에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SNS 등에서는 보조배터리가 부풀었을 때 소금물에 담가두거나 연결선을 자르는 방법이 언급되지만, 전문가들은 소금물에 담그는 방법이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일반인이 농도를 맞추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수영 팀장은 물에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여파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만약 연기가 발생한다면, 직접 진화하기보다는 119에 신고하고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소방당국은 안내했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제품에 맞는 충전기와 케이스 사용, 충전 완료 후 전원 분리, 외부 충격 주의, 가연성 물질 근처에서 장시간 충전 금지, 금속류와 분리 보관, 고온 환경 방지, 이상 징후 시 즉시 사용 중단 등이 권장된다. 소방청은 충전 시간을 4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잠들거나 외출 시에는 코드를 뽑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과 소비자원은 KC 인증 제품 사용과 충전기·배터리의 인증 여부 확인을 강조했다.

종량제봉투에 그냥 버렸다간 화재 참사…부푼 배터리 안전하게 버리는 법
보조배터리 폐기는 일반 쓰레기나 재활용품이 아닌, 폐건전지함이나 2차 전지 수거함에 해야 한다. 서울시의 경우, 행정복지센터와 아파트 단지 등 4천100여 곳에 개폐형 안전수거함이 설치되어 있다. 부풀어 오른 배터리는 상태에 따라 랩 등으로 감싸거나 물에 잠기게 한 뒤 수거함에 넣는 것이 권장된다. 상태가 심각할 경우에는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SR센터)로 문의해 처리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김수영 팀장은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완전히 충전하지 않고 일정 부분 방전된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중국산 제품의 폭발 위험에 대한 객관적 증거는 없으며, 인증받은 제품 사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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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