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간판[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10/611924_420151_4238.jpg)
[CBC뉴스]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개발사 앤트로픽에 420억달러(약 57조2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앤트로픽이 구글의 AI 칩 텐서처리장치(TPU) 컴퓨팅 용량을 임대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앤트로픽이 발행하는 전환사채는 추후 앤트로픽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구조로, IPO 자료에 따르면 IPO 이전에는 해당 전환사채가 매각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브로드컴은 대출 자금을 함께 조달할 금융사를 별도로 지정할 수 있다.
이번 거래는 브로드컴이 구글과 함께 TPU를 공동 설계·제조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순환 금융'의 대표 사례로 지목됐다. 앤트로픽이 향후 5년간 TPU 임대에 약정한 총액 1천252억달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브로드컴은 앤트로픽의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컴퓨팅 자원 공급, 장비 임대,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아마존 등 다른 협력사와 차별화된 입지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브로드컴은 구글과 오랜 기간 TPU 제품을 공동 개발해 온 바 있다.
한편, 브로드컴의 경쟁사 엔비디아 역시 최근 몇 년간 강력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수요 기업에 대출을 제공하며 칩 판매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포트 리서치의 제이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대규모 자본 투입에 대해 브로드컴도 유사한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앤트로픽은 공시 자료에서 브로드컴이 하드웨어 공급업체이자 자금 지원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잠재적 이해 상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으며, 브로드컴의 가격 및 하드웨어 관련 결정이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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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