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박형빈]](/news/photo/202610/mn_617936_20261021222329_1.jpg)
[CBC뉴스]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애플 펜슬과의 호환성을 갖추면서, 드로잉·필기·영상 편집 등 정밀한 작업을 요구하는 앱에서도 새로운 활용 방식이 기대되고 있다. 애플은 앱 개발자가 기기의 접힘 상태와 화면 배치 변화에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API와 프레임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출시 초기 일부 앱에 국한되지 않고, 앞으로 더 다양한 앱으로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1일 서울에서 애플이 개최한 아이폰 듀오 앱 쇼케이스에서는 넷플릭스, 카카오톡, 네이버웹툰, 네이버시리즈, 밴드, 마비노기 모바일 등 듀오에 맞춰 최적화된 다양한 앱이 공개됐다. 애플은 칩셋, 운영체제, 앱 간의 유기적 최적화를 통해 기기를 접거나 펼칠 때 UI가 자연스럽게 변하도록 구현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내·외부 화면 전환 시 일시적으로 화면이 멈추거나 어두워지는 현상 없이 매끄럽게 전환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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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감상 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네이버시리즈 앱에서는 일반적인 바(bar)형 스마트폰과 달리, 듀오의 독특한 화면 비율을 활용해 작품 표지가 화면 전체를 채우는 등 일러스트 감상에 유리한 구조를 선보였다. 화면을 펼치면 실제 책처럼 양쪽 페이지가 동시에 보이고, 페이지 전환 시에는 책장을 넘기는 듯한 애니메이션 효과가 적용됐다. 네이버웹툰의 경우, 대화면에서 웹툰 컷의 너비를 50~100% 범위에서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컷이 지나치게 커져 전체 구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를 보완했다. 세로 내비게이션 바를 화면 가장자리에 배치해 작품 감상에 방해가 되는 요소도 최소화했다.
게임 분야에서도 듀오의 폴더블 특성을 살린 UI 변화가 두드러졌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기를 펼치면 넓은 화면에서 전투를 즐길 수 있고, 접으면 한 손 조작에 적합한 화면으로 전환된다. 가로·세로 방향에 따라 조작 영역이 재배치되는 것도 특징이다. 자동 사냥처럼 전투 장면을 감상할 때는 기기를 V자 형태로 접어 책상에 세워두고 활용할 수 있었다. 타워 디펜스 게임 '운빨존많겜'은 가로형 UI를 별도로 구현해, 기존에는 게임 화면을 가리던 안내창을 넓은 화면 한쪽에 상시 띄워 전투 상황과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 콘텐츠 감상에서도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 제공됐다. 넷플릭스와 카카오톡은 기기를 반쯤 접었을 때 영상 영역과 재생·제어 영역이 분리되도록 UI를 설계했다. 덕분에 손으로 화면을 가리지 않고 영상을 감상하면서도 재생을 제어할 수 있었다. 카카오톡에서는 화면 분할을 활용해 사진 앱이나 파일 앱에서 이미지를 끌어와 채팅방에 바로 전송할 수 있는 드래그 앤드 드롭 기능도 지원됐다.
![[촬영 박형빈]](/news/photo/202610/mn_617936_20261021222329_3.jpg)
한편, 한 앱 개발자는 출시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앱을 수정·보완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화면 크기 자체가 아니라 그 크기와 형태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23일 아이폰 듀오를 공식 출시하며, 국내외 앱 개발사들과 협력해 접거나 펼치는 방식에 따라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조작 환경이 달라지는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단순히 화면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폴더블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앱 생태계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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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