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대우건설이 29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0% 넘게 증가했지만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KB증권은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중장기 주가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는 원전 사업의 성과를 지목했다.
29일 오전 대우건설(047040)은 전 거래일보다 680원 하락한 1만3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약 4.77%다.
대우건설의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 개선의 지속 가능성과 신규 수주 확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KB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9000원으로 낮췄다.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전 분기 대비 9.8%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8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7%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1.1%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이다.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증가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이 특징이다.
외형 성장보다는 일부 사업장의 수익성 개선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KB증권은 3분기 실적에서 일회성 이익과 일회성 손실이 서로 상쇄되는 구조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건축 부문에서는 준공 정산과 예정원가 조정에 따른 이익이 발생했다. 반면 일부 사업에서는 비용 부담이 반영되면서 전체 수익성 개선 폭을 제한했다.
실제로 건축 부문의 일회성 정산 이익은 약 960억원에 달했으며, 준공 후 미분양 물량에 대한 대손충당금 733억원도 반영됐다.
이러한 실적 구조는 향후 대우건설의 이익 개선을 판단할 때 일회성 요인과 지속 가능한 수익을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신규 사업장의 매출 확대 여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신규 수주 실적도 주목할 부분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약 12조5000억원이다. 연간 수주 목표인 27조원과 비교하면 약 46% 수준이다.
연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성과가 중요하다.
건설업은 신규 수주가 실제 매출로 반영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단기적인 수주 실적뿐 아니라 계약 규모와 착공 일정, 공사 진행 속도 등이 향후 실적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우건설은 국내 주택사업과 해외 플랜트, 토목 및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해외 대형 프로젝트는 수주 규모가 크고 사업 기간이 길어 향후 매출과 수익성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해외 사업은 현지 인허가와 발주처의 투자 결정, 공사비 변동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수주 기대감이 실제 계약과 매출로 연결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KB증권이 중장기 주가 방향의 핵심으로 지목한 분야는 원전이다.
대우건설은 원자력발전소 건설 경험을 보유한 건설사로, 국내외 원전 프로젝트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원전 사업은 일반적인 건축사업과 달리 고도의 기술력과 시공 경험, 안전관리 능력 등이 요구된다.
특히 대형 원전 프로젝트는 설계와 기자재 공급, 시공, 운영 준비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구조다.
대우건설이 이러한 프로젝트에서 어느 정도의 시공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향후 사업 확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산업 전력 수요 증가, 에너지 안보 문제 등이 원자력발전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원자력발전은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는 신규 원전 건설과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 등을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다만 원전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대우건설의 실적 증가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프로젝트 참여 여부와 계약 규모, 공사 기간, 수익성 등이 확인돼야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원전 사업은 프로젝트 규모가 크지만 공사 기간이 길고 초기 비용 부담도 상당할 수 있어 수주 확대와 수익성 확보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우건설의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을 나타냈지만, 매출 감소와 신규 수주 목표 달성 여부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주가가 1만3000원대로 내려온 상황에서 향후 반등 여부는 원전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와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건축 부문의 수익성 유지 여부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KB증권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낮췄다는 점 역시 주목된다.
이는 대우건설의 중장기 사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주가에 반영할 실적 전망과 사업 환경을 조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대우건설의 향후 주가를 판단하는 핵심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수익성 개선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 그리고 원전 사업이 실제 신규 수주와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29일 장 초반 주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4분기 신규 수주 실적과 원전 사업의 구체적인 진행 상황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본 기사는 투자 참고를 위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AI가 일부 조력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