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미국 의회 의원들의 급여 인상을 주장하며 부정·부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의회와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보상을 늘리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제안하며, 이를 통해 의원이나 고위 공직자들이 부정·부패에 빠질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의회 의원들의 연봉은 2009년 이래로 17만4천달러(약 2억5천204만원)로 동결된 상태다. 지난해 12월 미 의회는 임시 예산안을 통해 의원들의 급여를 16년 만에 처음으로 3.8% 인상하려 했으나, 머스크의 반대로 최종 통과된 예산안에서 이 내용은 제외됐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연방 정부 지출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공무원 해고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각료 회의에서도 "수조 달러의 연방 적자 감축을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필수적이지 않거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공무원은 공공 급여 대상에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머스크는 정부 기관의 통폐합도 추진하고 있으며, 공화당 소속 마이크 리 연방 상원의원이 법무부(DOJ)와 연방거래위원회(FTC)를 통합하자는 제안에 대해 "논리적으로 들린다"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현재 공화당 의원들은 대기업의 독점과 시장경쟁 방해 행위를 감독해온 FTC의 기능을 법무부로 통합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 중이다.
머스크의 이러한 주장은 정부 지출 축소와 효율성을 높이려는 그의 행보로, 공무원 감축과 정부 기관 통폐합을 통해 연방 적자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의 주장이 실제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