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최근 판매대금 정산 지연 문제로 인해 결제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부터 발란의 모든 상품 구매 및 결제가 불가능한 상태에 놓였다. 신용카드사와 전자결제대행(PG)사가 발란과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란의 자체 결제서비스인 '발란페이' 역시 작동을 멈춘 상태다. 현재 발란의 결제창에는 '모든 결제 수단 이용이 불가하다'는 안내문만 표시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발란이 지난 24일 일부 입점사에 판매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발란 측은 정산 오류로 인해 정산 일정을 미뤘으며, 지난 28일까지 새로운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끝내 실행되지 않았다. 발란의 최형록 대표는 정산 지연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며, 이번 주 중으로 입점사를 직접 만나 그간의 경위와 계획을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발란의 이번 위기는 유동성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설립된 발란은 한때 기업가치 3천억 원까지 인정받았으나, 최근 몇 년간 판매 부진과 고객 이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발란의 기업가치는 300억 원대로 추락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누적 영업손실액은 724억 원에 달하며, 지난해에도 상당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손실로 인해 발란은 2023년부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가 침체된 상황에서 발란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10% 초반대의 판매 수수료를 초과하는 20∼30% 할인쿠폰을 남발했다"며 "이러한 전략은 플랫폼의 총체적인 부실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발란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회사가 향후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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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