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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미국의 관세 부과가 한국 자동차 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다행히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상호관세는 면제됐으나, 국내 자동차 업계는 여전히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한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미국 시장에서의 수출 감소로 인한 경영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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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비관세 장벽을 비판하며, 이는 미국산 자동차의 수출을 막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1%가 한국에서 생산된다"며 한국의 자동차 시장이 불공정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사실상 한국에 미국산 자동차, 특히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를 더 많이 구매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한국 자동차 시장의 대미 무역흑자는 71.9%에 달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한국경제연구원 신원규 초빙연구위원은 "트럼프는 우리나라가 미국을 상대로 가장 큰 무역흑자를 내는 분야를 지적한 것"이라며 "결국 미국산 자동차를 사야 한다는 의미이고, 구체적으로는 테슬라를 사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관세 부과로 인해 현대차와 기아는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25%의 관세가 적용될 경우 한국 자동차 수출액이 9조 2천억 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은 각각 3조 4천억 원, 2조 3천억 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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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생산을 증대하여 이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공장에서의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연산 규모를 50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세 부담을 줄이고, 영업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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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GM은 북미 수출량이 전체 생산의 84%에 달해 더 큰 위기에 처해 있다. 관세로 인해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의 판매량이 감소할 경우, 추가 구조조정이나 장기적인 철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GM 본사에서의 평가와 최근의 방문이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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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업계에 대한 관세의 유예나 면제를 끌어내기 위해 미국과의 협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이항구 전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현대차·기아가 최대 석달치 가량의 현지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 기간 내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농산물, 방위비 증액 등 '당근'을 내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중대한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으며, 정부와 업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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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