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배우 최수종이 KBS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의 새로운 진행자로 발탁됐다. 최수종은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불암 선생님이 지켜오신 15년 그 이상의 시간을 이 프로그램과 함께하는 것이 꿈"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인의 밥상"은 지난 14년 동안 최불암이 이끌어온 프로그램으로, 이번에 700회를 맞아 최수종이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최수종은 "선생님의 그림자를 밟을세라 조심하면서 그 발자국을 뒤따라가겠다"며 "한국인의 밥상이 최수종화 되도록 하나하나 익혀가면서 촬영에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하루 평균 이동거리가 900㎞에 달하는 촬영을 진행하면서, 최불암 선생님께서 이 모든 것을 어떻게 해내셨는지 새삼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한국인의 밥상"은 한국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각 지역의 대표 음식을 통해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를 조명한다. 맛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통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최불암은 "이제 든든한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고자 한다"며 699회를 끝으로 하차했다.
최수종은 "이제까지 4번의 촬영을 진행하며 8곳의 지역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맛본 음식들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것들이었다"며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촬영 도중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흔이 넘은 어르신들이 '내가 죽기 전에 최수종 당신을 보니 행복하다'는 말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임기순 PD는 "최불암 선생님이 프로그램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여서 하차 의사를 밝혀오셨을 때 많이 애썼다"며 "그런데도 선생님의 뜻이 워낙 강하셔서 후임자를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깊이와 무게감, 친밀감을 고루 갖춘 최수종 씨가 최고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최수종은 "아버지, 아들, 삼촌, 이웃집 형이나 오빠의 역할도 해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임기순 PD는 "앞으로도 '한국인의 밥상'은 오래 기억에 남고 찾게 되는 감칠맛 나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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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