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 아프리카너들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남아공 정부와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49명의 아프리카너를 태운 미국 정부 지원 전세기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떠나 미국에 도착했다. 이들은 미네소타, 텍사스 등으로 흩어져 난민 정착 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 남아공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아프리카너에게 난민 지위를 부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난민 인정 절차가 대폭 간소화되면서, 아프리카너의 미국행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남아공 정부는 이들이 박해를 받지 않았다며 난민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로널드 라몰라 외무부 장관은 백인 박해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미국의 난민 정책은 인권 단체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수단이나 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서의 난민에게는 문을 닫고, 남아공 백인에게만 개방하는 것은 난민 정책의 형평성을 무너뜨린다는 것이다. 아프리카너의 출국은 조용히 이루어졌으며, 미국 대사관은 언론 접촉을 금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남아공의 국내외 정책을 문제 삼아 원조를 중단하는 등 적대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남아공의 토지수용법을 '인종차별적 토지 몰수'로 비난하며 양국 관계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8천명 이상의 아프리카너가 난민 인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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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