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12년여 재위 기간 동안 남긴 약 600차례의 설교 중에서 가슴에 새길 만한 발언들을 모은 책이 출간됐다. 해방 신학자인 저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난한 자들의 편에 서고자 했던 행보에 주목하며, 교황의 핵심 메시지를 전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는 가난과 싸워야지 가난한 사람들과 싸우면 안 된다"며 "가난 문제는 경제 문제가 아니라 신학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2014년 8월 방한 당시 교황의 발언들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세월호 리본을 달고 있던 교황은 중립을 이유로 리본을 떼라는 권유에 대해 "인간의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고 답하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교황은 한국에 도착한 직후 "이 민족의 유산은 오랜 세월 폭력과 박해와 전쟁의 시련을 거쳤다"고 하며 한민족의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의 평화 추구는 이 지역 전체와 전쟁에 지친 전 세계의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우리 마음에 절실한 대의"라며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기도 했다.
책을 편역한 저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만나기도 했으며, 교황이 선종했지만 그의 가르침은 인류와 늘 함께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강조한다. 저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살아 있고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시대를 호흡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은 단순히 종교적 교리를 넘어 사회적 정의와 평화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그의 말처럼, 가난과의 싸움은 경제적 문제가 아닌 신학적 문제로 접근해야 하며, 이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교황의 이러한 메시지는 오늘날의 사회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상과 가르침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며, 그의 메시지가 여전히 인류의 가슴에 남아 있음을 일깨운다. 교황의 가르침은 시대를 초월하여 인류의 도덕적 나침반이 될 것이며, 그의 발자취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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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