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조비 에비에이션(JOBY)이 자율 비행 기술 ‘슈퍼파일럿(SuperpilotTM)’을 활용해 태평양과 하와이 상공에서 첫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비행은 미 태평양공군(PACAF)이 주도한 국방 차원의 훈련 ‘리졸루트 포스 퍼시픽(REFORPAC)’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총 7,000마일(약 1만 1,265km) 이상을 40시간 넘게 자율 운항했다.
자율 비행은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한 여러 원격 지상통제소에서 최대 3,000마일 떨어진 거리에서 관리됐고, 기내에는 안전 점검을 위한 조종사가 동승했다. 조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 국방부가 긴급히 필요로 하는 ‘경량 전술 수송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미 국방부는 2026 회계연도 예산에 자율 및 하이브리드 항공기 분야에 94억 달러를 배정한 상태로, 조비는 향후 국방 프로그램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이번 실험은 상업용 에어택시 플랫폼에도 자율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조비 정책 책임자인 그렉 보울스는 “슈퍼파일럿이 복잡한 실제 환경에서도 미 정부가 요구하는 정밀성과 신뢰성을 보여줬다”며 “국방부와의 10년 넘는 협력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미 공군 혁신 조직 AFWERX의 조너선 길버트 중령 역시 “REFORPAC은 현실적인 작전 환경에서 자율 시스템의 잠재력을 확인할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저비용 기술 개발에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 공군은 넓은 작전 구역 내에서 긴급·소량·고위험 물자 수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슈퍼파일럿을 장착한 경량 수송기가 이를 해결할 수 있음이 검증됐으며, 덕분에 대형·고가 항공기를 다른 임무에 투입할 여력도 생긴다.
슈퍼파일럿은 세스나 캐러밴 208기에 탑재돼 다양한 임무에서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우선 신속한 화물 배송과 도서 간 수송, 허브-스포크 방식의 물류 지원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작전 중 발생하는 동적 재배치 임무에도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더 나아가 감시·정찰(ISR) 임무에서도 자율 비행의 효용성을 검증했다.
작전 환경 역시 제한적이지 않았다. 슈퍼파일럿은 모든 등급의 공역(B, C, D, 비관제구역)을 오가며 임무를 수행했고, 시계비행과 계기비행 규칙 모두를 충족하며 안정적으로 운항했다.
수송 성과 면에서도 뚜렷한 결과를 남겼다. 총 7,342마일을 43.7시간 동안 비행했으며, 6차례의 출격 임무에서만 2,416마일을 커버했다. 또한 태평양을 횡단하는 4,925마일의 장거리 왕복 비행에서도 자율 시스템이 착륙과 지상 이동까지 무리 없이 소화했다.
조비는 2024년 6월 자율비행 전문기업 엑스윙(Xwing) 사의 자율 항공 부문을 인수하며, 슈퍼파일럿을 포함한 자율 비행 기술 개발을 국방 및 민간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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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