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HLB펩이 방사성 표적 항암제(Radiopharmaceutical Therapy, RPT) 개발을 위해 레이메드와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차세대 정밀 항암 치료 분야로 꼽히는 RPT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행보다.
HLB펩은 방사성 항암제 연구기업 레이메드와 방사성의약품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정밀 항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협력의 핵심은 HLB펩이 보유한 암 표적 펩타이드 기술과 레이메드의 인공지능(AI) 기반 방사성 항암제 최적화 플랫폼을 결합하는 데 있다. HLB펩은 암세포막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을 타깃하는 펩타이드 물질 AGM-330을 중심으로 표적 기술을 제공한다. 해당 펩타이드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했을 때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접근해 정상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 설명된다.
RPT 치료제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붕괴되며 방출하는 방사선을 통해 암세포의 DNA를 절단하고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표적 선택성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HLB펩은 국내에서 펩타이드 원료의약품 GMP 생산 기술을 확보한 기업으로, 연구개발부터 대량 생산까지의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펩타이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왔다.
레이메드는 방사선량측정(Dosimetry)을 기반으로 한 입자물리 기술과 RPT 특화 AI 신약 탐색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동물 영상 데이터만으로도 후보 물질의 체내 분포와 독성을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예측하고, 이후 실제 방사선 차폐시설에서 검증하는 기술력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최적 방사선량을 산출하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AGM-330 기반 표적 펩타이드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한 RPT 후보물질을 공동 설계하고, 전임상 단계에서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HLB펩은 표적 펩타이드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레이메드는 방사성 동위원소 결합 설계와 정밀 Dosimetry, AI 기반 비임상 평가를 수행하는 역할 분담 구조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RPT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크앤텔 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글로벌 RPT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71억1천만 달러에서 2030년 127억3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0.19%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성장성을 배경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은 RPT를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주목하며 관련 기술 제휴와 인수합병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그룹 주가는 다소 조정을 받았다. 28일 기준 HLB는 전 거래일 대비 1천600원 하락한 6만4천700원에 거래되며 2.41% 내렸다.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기대와 단기 주가 흐름 사이의 간극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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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