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금과 비트코인', 하나는 수백 년을 버텨온 실물 자산이고, 다른 하나는 ‘디지털 금’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신흥 자산이다. 지난 5년간 두 자산이 그려온 궤적은 결코 같지 않다.
2026년 1월 28일 오후 3시 39분 기준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5,248달러를 기록했다. 정확히 5년 전인 2021년 1월 28일과 비교하면 금 가격은 두 배를 훌쩍 넘어서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2021년 1월 28일 당시 금 가격은 온스당 1,800달러 중반대에 머물러 있었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 국면 속에서도 금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흐름을 이어가던 시기였다. 그러나 이후 통화 정책 변화,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질서 불안이 누적되면서 금은 다시 한 번 ‘최후의 안전자산’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같은 날과 비교한 비트코인의 5년간의 흐름도 눈길을 끈다. 2026년 1월 28일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8만9,0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년 전인 2021년 1월 28일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초반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 역시 2배 이상 올라 장기적으로는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린 셈이다.
다만 상승의 방식은 달랐다. 금이 정책 신뢰와 통화 가치에 대한 불안이 커질수록 완만하지만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온 반면, 비트코인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동반한 성장을 보여왔다.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과 달리, 시장에서는 여전히 위험자산의 성격이 함께 반영되는 모습이다.
5년이라는 동일한 시간 축 위에 놓고 보면, 금과 비트코인은 모두 자산 가치 확대라는 공통된 결과에 도달했다. 그러나 금은 위기 국면마다 방어적 성격을 강화하며 신뢰를 쌓아온 반면, 비트코인은 기술·제도·시장 인식 변화에 따라 기대와 경계가 교차하는 자산으로 자리해왔다.
2021년과 2026년 사이, 금은 다시 한 번 전통 자산의 무게를 증명했고,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는 개념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줬다. 두 자산의 다음 5년은 또 어떤 서사를 만들어낼지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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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