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원·달러 환율이 1,510원을 돌파하며 약 17년여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급락세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동시에 흔들리며 금융시장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는 흐름이다.
23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510원을 넘어섰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7년 만에 기록된 고점 수준으로, 원화 약세 압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급격한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8분 23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 조치인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는 올해 들어 10번째 사이드카 발동이며, 매도 사이드카 기준으로는 6번째다.
이번 조치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급격히 쏟아지면서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일정 시간 동안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제한하는 장치다. 단기간 내 낙폭이 확대될 경우 자동으로 발동되는 시장 안정 장치라는 점에서 투자 심리 위축 신호로 해석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환율 상승과 글로벌 리스크 확대가 맞물리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 역시 위험자산 비중 축소에 나서며 매도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환율 급등과 증시 급락이 단기 이벤트가 아닌 복합적 요인에 따른 흐름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긴축 기조, 지정학적 리스크, 달러 강세가 동시에 작용하며 원화 약세와 증시 하락이 연동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국내 투자자 관점에서는 개별 종목 대응보다 환율과 외국인 수급 흐름이 핵심 변수로 부각되는 구간이다. 특히 환율이 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경우 증시 전반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열려 있는 상황이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