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23일 “근원적 경쟁력에 기반한 고성과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장 기반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류 CEO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AI가 사업의 근간을 바꾸고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성장의 밀도를 높일 기회”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과 물류비 상승, 관세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5% 감소한 2조4천78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미·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류 CEO는 주력 사업 초격차 확대, B2B·플랫폼·D2X 등 고수익 사업 집중 육성, 미래 성장동력 전략적 강화, AI 전환(AX)을 통한 업무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제품 리더십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해 매출·이익·브랜드 가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제조 생태계 고도화를 통해 출시 속도는 높이고 원가는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B2B·플랫폼·D2X 분야는 투자 비중을 늘려 2030년까지 매출은 지난해 대비 1.7배, 이익은 2.4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냉난방공조(HVAC)는 북미 유니터리와 유럽 히팅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완결형 체계를 구축하고, 전장 사업에서도 미래 수주를 선점할 방침이다.
특히 로봇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AIDC) 냉각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AI 홈 등 ‘4대 미래 영역’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 류 CEO는 “축적된 사업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하겠다”며 “올해를 로봇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로봇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 ‘액추에이터’를 자체 설계·생산해 글로벌 제조사에 공급하는 B2B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연내 양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AI 가전을 통해 확보한 생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홈 로봇 사업도 확대한다. AIDC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인프라 파트너 진입을 추진한다.
AX는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의 핵심 수단으로 삼아 2~3년 내 생산성을 30%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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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