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23일 국내 금융시장이 환율 급등과 증시 급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510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7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원화 약세 압력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급격한 하락 흐름을 보이며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8분 23초를 기해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 조치인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는 올해 들어 10번째 사이드카이며, 매도 사이드카 기준으로는 6번째다.
이러한 시장 불안 속에서 에너지 관련 종목들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23일 오전 현재 흥구석유는 21,000원으로 전일 대비 1,460원 상승하며 7.47% 급등했다. 현시각 기준 거래량도 698만 주를 넘어서며 수급이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반면 주요 정유 및 에너지 대형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쉘석유는 47만3,000원으로 1.15% 하락했고, 극동유화 역시 1.34% 내렸다. GS는 2.03%, S-Oil은 2.59%, 미창석유는 2.92% 각각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도 4.74%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환율 급등과 증시 급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에서 개별 종목별 수급 차별화가 심화되는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흥구석유의 경우 단기 수급 쏠림과 함께 에너지 관련 테마성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투자자 관점에서는 환율 상승이 이어질 경우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구간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일부 테마주 중심의 단기 급등 흐름이 병행되는 특징적인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시장은 환율 안정 여부와 외국인 수급 방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사이드카 발동 이후 투자심리 회복 여부가 단기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선으로 작용하는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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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