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리플(XRP) 시장에서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계좌 수는 줄었지만 계좌당 거래 규모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현물 리플(XRP) 상장지수펀드(ETF)에도 11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되면서 온체인 거래와 기관 자금 흐름이 동시에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코인데스크가 리플(XRP) 트레저리 기업 에버노스(Evernorth)의 분기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분기 XRP 레저의 주요 탈중앙화 거래소 주문장 거래량은 하루 평균 357만 XRP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주문장 거래를 시작한 계좌 수는 하루 평균 약 1100개로 집계됐다. 1년 전 1860개 이상과 비교하면 거래에 참여하는 계좌 자체는 상당폭 감소했다.
거래 계좌 감소에도 전체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계좌당 거래 규모는 크게 확대됐다. 하루 평균 계좌당 거래량은 약 3200 XRP로, 전년 동기 약 1070 XRP와 비교해 거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장 참여자 수가 줄어든 가운데 남아 있는 거래 계좌의 거래 강도는 오히려 높아진 셈이다. 단순한 계좌 증가보다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거래가 주문장 유동성을 형성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기관 자금 흐름에서도 리플(XRP) 관련 상품으로 자금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현물 리플(XRP) ETF는 11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새로 유입된 자금은 약 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거래일에는 하루 동안 1438만달러가 추가로 들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상품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 규모는 약 16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운용사별로는 프랭클린템플턴의 리플(XRP) ETF에 663만달러가 유입돼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고 그레이스케일 상품에도 472만달러가 들어왔다.
연속 순유입 흐름은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됐다. 같은 기간 리플(XRP) 가격은 큰 변동성을 나타냈지만 ETF 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리플(XRP)은 최근 약 1.33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지난달 27일 약 1.45달러 수준에서는 다소 내려왔지만, 지난달 중순 1달러 안팎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최근 리플(XRP) 시장에서는 개인 또는 소규모 거래 계좌 수 감소와 거래 계좌당 거래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가운데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XRP 레저 내부에서는 참여 계좌 수보다 거래 강도가 높아지고 있고, 전통 금융시장에서는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거래 구조가 과거보다 대형 자금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지 여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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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