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2026년 9월 15일 기준 한국금거래소 시세에 따르면 순금을 비롯해 18K와 14K, 백금, 은 가격이 모두 하락하며 귀금속 시장 전반에 약세가 나타났다. 특히 백금이 2%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순금(3.75g)은 살 때 82만원(변동률 -0.85%)으로 7,000원 하락했다. 팔 때는 70만원(변동률 -0.71%)으로 5,000원 내렸다.
18K는 팔 때 51만4,500원(변동률 -0.72%)으로 3,700원 하락했으며, 14K는 팔 때 39만9,000원(변동률 -0.73%)으로 2,900원 내렸다.
백금은 살 때 33만원(변동률 -2.42%)으로 8,000원 하락했고, 팔 때는 26만8,000원(변동률 -2.24%)으로 6,000원 떨어졌다.
은도 약세를 나타냈다. 살 때 1만1,480원(변동률 -1.39%)으로 160원 하락했으며, 팔 때는 9,550원(변동률 -1.36%)으로 130원 내렸다.

한편 국제 금값이 한 달여 만에 낮은 수준으로 밀리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키우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이다.
14일(현지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300달러대에서 움직였다. 최근 금값을 압박하는 가장 강력한 변수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 선까지 치솟으면서 금 시장의 부담이 커졌다. 금은 자체적으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
특히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면 금과 국채 사이의 자금 이동 가능성도 커진다.
국제유가 상승도 금 시장을 흔들고 있다.
통상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안전자산인 금에 자금이 몰릴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연준의 통화긴축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유가 상승이 미국 소비자물가와 생산비용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할 경우 연준으로서는 물가 안정을 위해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거나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생긴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집중되고 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 실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금 시장에는 단기적으로 추가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금리뿐 아니라 달러 가치도 변수다.
국제 금 가격은 달러로 거래된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미국 이외 지역 투자자들의 금 매입 비용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금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다만 금값의 추가 하락을 제한할 요인도 존재한다.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152.09포인트(0.29%) 하락한 52,421.2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7.00포인트(0.48%) 떨어진 7,619.98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146.62포인트(0.56%) 하락한 26,186.41에 장을 마감했다. 러셀2000지수는 2,892.08을 기록했다.
최근 뉴욕증시에서는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에 더해 인공지능(AI) 산업의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까지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금 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수요와 고금리 부담이 서로 맞서는 모습이다.
결국 금값의 단기 방향을 결정할 최대 변수는 연준의 선택이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둘 경우 미국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값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반대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향후 추가 긴축에 신중한 태도를 나타낼 경우 금 시장은 이를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 신호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금값이 온스당 4,300달러대를 지켜낼 수 있는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국제유가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달러 가치, FOMC 결과가 맞물리면서 금 시장의 변동성도 당분간 커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자료일 뿐이며, 투자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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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