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자산 관련주가 16일 오전 큰 폭으로 흔들리고 있다. 미국의 디지털자산 시장구조를 포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추진된 클래리티(CLARITY)법이 상원 절차표결에서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규제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커진 가운데 국내 관련 종목에서도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장중 더즌은 전 거래일보다 563원(17.93%) 급락한 2577원에 거래되고 있다. 2740원으로 출발해 장중 281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2555원까지 밀렸다. 거래량은 약 242만주에 달했다.
헥토파이낸셜도 전 거래일보다 3350원(15.23%) 하락한 1만8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는 1만9630원이었으며 장중 고가는 1만9740원, 저가는 1만8630원이다. 거래량은 약 58만4000주다.
쿠콘은 4250원(14.58%) 하락한 2만4900원이다. 2만8200원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2만4850원까지 밀리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4700원(10.27%) 떨어진 4만1050원을 나타내고 있다. 4만4900원으로 출발해 장중 4만535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4만950원까지 내려왔다. 거래량은 약 61만4000주를 기록하고 있다.
다날도 465원(9.39%) 하락한 4485원으로 약세다. 아이티센글로벌은 2650원(8.69%) 내린 2만7850원, NHN KCP는 1070원(7.59%) 하락한 1만30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톤은 6.34% 하락한 5910원이다. 장중 6450원까지 상승했다가 5630원까지 밀렸으며 거래량은 약 594만주에 달해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5.80% 하락한 1만3490원, 뱅크웨어글로벌은 4.48% 내린 3840원이다. 위메이드는 3.02% 하락한 1만5420원, 드림시큐리티는 2.68% 내린 2725원을 나타내고 있다.
NAVER는 2.18% 하락한 20만1500원, 라온시큐어는 2.16% 내린 1만2680원이다. LG씨엔에스는 1.83% 하락한 6만9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모든 관련 종목이 하락한 것은 아니다.
미투온은 전 거래일보다 885원(29.95%) 오른 384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올라섰다. 시가와 고가, 저가, 현재가가 모두 3840원으로 나타났다.
아이티센피엔에스 역시 800원(29.85%) 상승한 348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핑거는 1.72% 오른 9450원, 한컴위드는 4.02% 상승한 544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형지글로벌도 2.52% 오른 285원이다.
이날 국내 관련주의 변동성을 키우는 대외 변수 가운데 하나로 미국 클래리티법의 상원 표결 결과가 주목된다.
미 상원은 15일 현지시간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을 본격적인 심의 단계로 진전시키기 위한 절차표결을 실시했지만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 표결은 법안 자체의 최종 가결·부결을 결정하는 본회의 최종표결이 아니라 법안 심의를 진행하기 위한 절차적 관문이었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 범위를 보다 명확하게 구분하고 디지털자산 사업자에 적용할 시장구조 규칙을 마련하는 것을 핵심으로 추진돼 왔다.
상원에서 법안이 진전되지 못한 배경에는 고위 공직자의 디지털자산 이해충돌을 어떻게 제한할지를 둘러싼 윤리 규정과 스테이블코인 보상 문제, 개발자 보호 등을 둘러싼 이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는 클래리티법의 절차표결 실패를 단순히 하나의 암호화폐 법안이 좌초된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디지털자산의 시장구조와 감독 권한이 명확해져야 스테이블코인과 거래·결제 인프라를 둘러싼 사업 모델도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클래리티법이 상원 절차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해서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별도의 법률 체계가 이미 마련된 상태이며 이번 클래리티법은 보다 넓은 디지털자산 시장구조를 다루는 법안이라는 점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날 국내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의 급락을 클래리티법 하나만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최근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디지털자산 규제 기대 약화, 개별 종목의 수급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이날 더즌이 17%대, 헥토파이낸셜이 15%대, 쿠콘이 14%대, 카카오페이가 10%대 급락한 반면 미투온과 아이티센피엔에스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디지털자산·핀테크 테마 안에서도 자금이 일제히 빠져나가기보다는 개별 종목으로 강하게 이동하는 극단적인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는 셈이다.
향후 관련주의 흐름에서는 미국 의회의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 재논의 여부와 스테이블코인 제도 시행, SEC와 CFTC의 후속 규제뿐 아니라 국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자산 제도 논의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및 스테이블코인·디지털자산 산업 동향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가 일부 조력했다.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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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