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모습[AFP=연합뉴스. DB 및 재판매 금지]](/news/photo/202609/609943_418665_5938.jpg)
[CBC뉴스] 미국에서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데이터센터와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브루킹스연구소의 경제학자 스테인 판 니우에뷔르흐의 추정을 인용해, 2025년부터 2032년까지 미국의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투자액이 총 10조3천억달러(1경4천7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기간 연평균 AI 인프라 투자액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6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비중은 과거 미국의 주요 인프라 건설 시기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운하 건설(1836∼1841년) 당시 연평균 투자액은 GDP의 0.66%, 철도 건설 붐(1870∼1890년)에는 2.24%, 고속도로 건설(1956∼1973년)에는 1.13%, 통신·광섬유망 구축(1996∼2003년)에는 1.10%였다. 올해 AI 인프라 투자의 GDP 대비 비중은 1.9%로, 19세기 후반 철도 붐 이후 단일 신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이처럼 높았던 적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인프라 확장은 산업 구조와 고용, 자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민간 데이터센터 건설 지출은 37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0억달러 증가했다. 링크트인 추산으로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에서 AI 관련 신규 일자리가 75만개 이상 창출됐으며, AI 관련 구인 공고의 중간 연봉은 약 18만달러로 전체 일자리 중간값인 8만달러의 두 배를 넘는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주식 및 뮤추얼펀드 보유액은 63조달러로 2022년 말 대비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한편,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전력, 인력, 장비 수요 증가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을 유발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투입된 부채가 AI가 창출하는 수익을 따라가지 못할 경우 금융시장에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WSJ은 미국 경제가 단일 산업의 인프라 구축에 이처럼 크게 의존한 적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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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