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금양을 둘러싼 굵직한 현안들이 눈길을 끈다.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등을 아우르는 사업목적 정비에 나선 가운데 콩고민주공화국 리튬광산 투자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여기에 회사가 제기한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절차도 맞물려 있어 향후 진행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금양은 지난 22일 임시주주총회 관련 정정공시를 통해 정관 일부 변경안을 안건에 새롭게 포함했다. 당초 임시주총에서는 회사분할계획서 승인의 건만 다룰 예정이었으나 사업목적 추가 및 변경을 위한 정관 개정안까지 함께 상정하기로 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새롭게 담기는 사업 영역이다.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과 에너지 관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열 관리와 설비·장비 유지보수, 데이터센터 보안 등이 추가 대상에 포함됐다. AI 플랫폼 및 AI 서비스 사업도 사업목적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는 이번 정관 정비에 대해 물적분할에 따라 설립되는 신설회사의 사업목적을 반영하고 기존 사업목적을 정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안건은 오는 10월 19일 오전 10시 부산 사상구 금양 9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의결권 행사 기준일은 9월 28일이다. 회사는 세부 의안 내용이 향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추후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해외 자원개발 부문에서는 투자 스케줄이 다시 조정됐다.
금양은 같은 날 별도의 정정공시를 내고 콩고민주공화국 리튬광산 탐사·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CHARLIZE RESSOURCES SAS 지분 취득 예정일을 9월 30일에서 오는 12월 31일로 변경했다. 3단계 자본금 납입 일정이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투자는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세 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구조다. 전체 계약이 마지막 단계까지 이어질 경우 투자금액은 1900만달러로, 공시상 취득금액은 267억2350만원이다. 이는 공시에 기재된 자기자본 1174억7475만5607원의 22.8%에 해당한다. 계획대로 취득을 완료할 경우 금양의 지분율은 60%가 된다.
금양은 2024년 7월 3단계 1차 자본금으로 150만달러를 납입했다. 이후 남은 805만달러를 나눠 지급하기로 상대방과 합의했으며, 이 가운데 200만달러를 우선 납입하고 잔여 605만달러는 올해 12월 31일까지 납입하는 일정이다.
다만 전체 투자금액은 모든 계약 조건이 충족돼 사업이 3단계까지 진행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단계별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후속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계약이 종료될 수 있으며, 실제 사업 진행 과정에 따라 취득금액 등도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이와 함께 금양의 상장폐지 관련 법적 절차도 투자자들이 살펴볼 대목이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금양은 감사의견 ‘의견거절 2년 계속’을 사유로 상장폐지가 결정된 바 있다. 대상 보통주는 6396만7196주다.
다만 회사가 이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당초 예정됐던 절차에는 변동이 생겼다. 금양은 지난 5월 2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예정됐던 상장폐지 예고기간과 정리매매 기간, 상장폐지일은 정정공시에서 모두 삭제됐다.
거래소는 가처분 결과에 따라 후속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결국 금양은 한편으로는 물적분할과 사업목적 재정비를 통해 데이터센터·AI·에너지 분야를 정관에 반영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 리튬광산 프로젝트의 투자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이라는 별도의 사법 절차도 진행되고 있어 각각의 사안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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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