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세계 최상위 인공지능(AI) 인재들이 근무지로 중국을 미국보다 더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산하 싱크탱크 '카네기 차이나'가 2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계 최고 권위 AI 학회인 뉴립스(NeurIPS) 논문 저자 중 중국에서 일하는 연구자가 40.6%로 가장 많았고, 미국은 34.2%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뉴립스 2025년 논문 저자 2만5천677명 중 학부와 대학원 경력이 모두 확인된 1만280명을 표본으로 삼았다. 2022년 조사에서는 미국에서 일하는 비율이 46%, 중국이 27%였으나, 3년 만에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 이어 유럽(6.9%), 한국(4.7%), 영국(3.0%), 싱가포르(2.6%) 순으로 AI 인재들이 많이 일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AI 인재들이 많이 몰리는 연구기관 순위도 변화가 있었다. 2025년에는 베이징대와 칭화대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3위에 올랐다. 뒤이어 상하이교통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구글, 중국과학기술대(USTC), 저장대, 일리노이대 어배너-섐페인(UIUC)이 10위권에 포함됐다. 상위 10개 기관 중 중국 대학이 5곳, 미국은 대학과 기업을 합쳐 4곳이었다.
학사 학위 취득 지역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2022년에는 중국 출신 인재 비중이 46.3%였으나 2025년에는 57.4%로 절반을 넘어섰다. 미국은 같은 기간 19.8%에서 13.3%로 감소했다. 유럽과 인도는 각각 6.4%, 4%로 줄었고, 한국은 5.7%로 증가했다.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연구자들이 자국에 남아 일하는 비율도 증가했다. 2022년에는 56.6%가 중국에서 근무했으나, 2025년에는 68.7%로 늘었다. 미국에서 일하는 비율은 31.8%에서 21.2%로 감소했다. 한편, 연구자가 출신 지역에 남아 근무하는 비율은 미국이 88.7%로 가장 높았고, 한국(77.2%), 중국(68.7%), 유럽(60.1%) 순이었다.
AI 인재의 국가 간 이동을 보면, 미국은 2025년 기준 유출 155명, 유입 2천300명으로 최대 순유입 국가로 조사됐다. 반면, 중국은 유출 1천847명, 유입 118명으로 최대 순유출 국가였다.
보고서는 중국 연구자들이 자국에 머무르는 비율이 높아진 배경으로 중국 AI 산업의 성장과 미국의 비자 제한 강화 등을 언급했다. 또한, 한국과 싱가포르가 AI 인재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으며, 특히 KAIST가 2022년 대비 12계단 상승해 AI 인재 배출 기관 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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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