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화시스템과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방산기업 에지(EDGE)가 통합방공망 구축 협력을 추진하면서 국내 방산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과 에지는 지난 15일 UAE 아부다비 에지그룹 본사에서 통합대공망 구축사업에 대한 주요 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도입,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 '천궁-II' 추가 도입, 천무 다연장로켓 등 K-방산 무기체계 도입이 포함됐다.
이 소식이 전해진 17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12%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협력이 단순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공동개발 등으로 사업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방산업의 중장기 성장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L-SAM의 해외 첫 수출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주목받고 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국내 양산·전력화 초기 단계에서 해외 공급 실적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향후 수출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예비 단계인 만큼 수출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對)드론 방어체계(C-UAS), 레이더망 등 지휘통제체계 및 센서 네트워크 통합, 원점 타격 수단, 중장기 MRO 등까지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사일이나 발사체계 공급을 넘어 탐지, 지휘통제, 요격, 유지·보수 등 방공망 전반으로 사업 영역이 넓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을 수혜 종목으로 꼽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혜 품목의 폭이 가장 넓다. 이번 합의서에도 L-SAM과 M-SAM, 천무가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지상무기와 방공 분야에서 동시에 사업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LIG는 칼리두스와 방공체계 공동 개발·생산 협력 중이며, 기존 천궁-II 공급 관계와 현지화 준비를 고려하면 추가 유도탄 보충 수요 기회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에 대해서는 "개발 참여와 생산 협력까지 연결되면 장기 사업 규모와 수출 실적 측면에서 변화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UAE와의 대규모 방산 계약은 방산주 상승 추세 전환의 동력이 될 전망"이라며, 최근 대규모 수주 잔고 확보에 대한 우려로 방산주 주가가 부진했으나 이번 계약으로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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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