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전일 급락세에서 벗어나 16일 장초반 반등하고 있다. 다만 주가는 여전히 7만원선을 밑돌고 있어 이번 상승이 본격적인 회복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9시 7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2.37%) 오른 6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한 모습이다.
특히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지수가 동반 급락하고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점에서 이날 반등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가 아직 7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재 주가와 7만원 사이에는 5200원의 차이가 있으며, 7만원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현 수준에서 약 8.0%의 추가 상승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중장기 수주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7.3% 낮춘 12만원으로 제시하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2030년 최대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한 이익 전망은 유지하되 기업가치 평가에 적용하는 배수를 기존 50배에서 35배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반적인 이익 증가 흐름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이 전망한 두산에너빌리티의 3분기 매출액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941억원으로 같은 기간 41.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실적 개선과 에너빌리티 부문의 주요 프로젝트 매출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연료전지 부문에서는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향후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는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신규 수주가 꼽힌다.
하나증권은 연내 SMR 핵심 기자재 수주가 현실화될 경우 전력구매계약(PPA) 지연 우려 등으로 위축됐던 시장 기대감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북미 원전 사업 확대와 베트남 신규 수주 가능성, 유럽 및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장될 수 있는 AP1000 관련 사업 기회도 중장기 관전 요인으로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대형 원전과 SMR 건설 계획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결국 두산에너빌리티는 단기적인 주가 반등과 중장기 수주 기대감이 맞물린 상황이다. 다만 목표주가 하향과 3분기 실적의 시장 기대치 하회 전망이 동시에 제기된 만큼 긍정적인 수주 전망만으로 주가 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전일 급락 이후 반등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가 6만원대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7만원선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 본 기사는 제공된 오전 9시 7분 기준 시세와 하나증권의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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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