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역사의 무대가 된 나라 독일. 아인슈타인, 니체, 루터, 괴테, 바흐, 베토벤, 마르크스 등 세계를 움직인 인물들이 태어나고 활동했던 곳으로, 그 중심에는 독일의 30개 도시가 있다. '30개 도시로 읽는 독일사'는 이러한 인물들의 삶과 그들이 활동했던 도시를 통해 독일의 역사를 탐구한다. 이 책은 독일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토이토부르크숲 전투'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간다. 서기 9년, 게르만족 지도자 헤르만이 로마군을 토이토부르크숲으로 유인해 대승을 거둔 이 전투는 독일이 로마의 지배를 피할 수 있게 한 역사적 사건이다.
독일은 음악의 나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바흐, 베토벤, 헨델, 멘델스존 등은 모두 독일 출신의 위대한 음악가들이다. 그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많은 궁전과 교회가 있었으며, 선제후와 제후들이 음악가들을 후원하면서 궁정악단이 활발히 활동했다. 이러한 문화적 환경은 독일을 음악의 나라로 자리 잡게 했다. 이와 함께 독일에는 세계적 소년 합창단이 80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독일의 도시는 그 자체로 역사의 박물관이다. 아헨 대성당에는 성모 마리아와 예수의 성유물이 보관되어 있으며, 베를린의 '유럽 내 살해된 유대인을 위한 추모비'는 나치 시대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장소로 남아 있다. 독일은 이러한 역사적 유물과 기념물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독일은 과거를 반성하는 데 있어 정치인들이 앞장서왔다. 빌리 브란트 총리는 바르샤바 유대인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찾아 사죄했다. 이러한 역사적 반성은 독일이 경제적, 문화적으로 융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이 책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를 선출했던 선제후 도시, 루터와 종교 개혁의 도시, 베토벤의 고향, 괴테의 도시, 전범 재판의 도시 등 다양한 역사적 장소를 소개한다. 독일의 30개 도시를 돌아보며 우리는 유럽의 역사를 배우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독일의 역사와 문화는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위한 교훈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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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정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