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에서 북한군이 눈에 띄게 변모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군이 초기의 전통적이고 구식 전술에서 벗어나 현대전의 요구에 맞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으며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점차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북한군은 처음으로 대규모로 전장에 투입됐다. 당시에는 무인기나 장갑차 등의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쉽게 우크라이나군의 표적이 됐으나, 불과 몇 달 만에 이들의 전술 이해도는 급격히 향상됐다. 우크라이나군의 올레흐 시리아이에우 대위는 "북한군이 계속해서 전진했다"며, 이들의 피로 쌓인 경험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군의 초기 전술은 주로 최전선에서 벗어나 참호를 파고 병참을 지원하는 임무였다. 그러나 러시아군의 손실이 커지면서 북한군은 점차 전장으로 나가게 됐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은 전투에 적응하며 끊임없이 돌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제8연대의 한 병사는 북한군의 공격이 마치 "2차 세계대전의 한 장면 같았다"고 회상했다.
북한군은 드론을 처음에는 단순히 바라보았으나, 빠르게 드론을 피하거나 파괴하는 전술을 익혔다. 한 병사를 미끼로 삼아 다른 병사들이 드론을 향해 사격하는 방식으로 적응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드론 탐지기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다.

북한군은 올해 1월 초 일시적으로 철수했으나, 한 달 후 복귀하며 러시아군의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러시아군과의 통합작전 능력을 키우며 인내력과 전술 능력을 더욱 강화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정보기관 당국자는 북한군 지휘관들이 한국어로 지시를 내리며, 기본적인 러시아어 단어들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225연대의 시리아이에우 대위는 북한군이 포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진격하는 모습을 보며, 이들이 인간 생명의 가치를 명백히 무시하는 점에서 전장에서 매우 중요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군은 심리적으로, 신체적으로 더 잘 준비돼 있다"며 "쿠르스크에서의 임무를 완수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북한군의 빠른 적응력은 현대전에서 그들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있으며, 러시아군에게 귀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현대전을 겪으며 배운 점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전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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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