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해운 및 항공 화물 모두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발 미국행 컨테이너 예약은 지난 해 같은 시기에 비해 45% 감소했으며, 로스앤젤레스 항구에 도착 예정인 컨테이너 양도 3분의 1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은 무역업체들이 두 나라 간 관세 협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품 선적을 줄이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업체들은 관세 인하에 대한 합의가 언제 이뤄질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속에서 결정을 미루고 있으며, 이는 국제상공회의소(ICC)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체들은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무역이 항구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 비용이 1930년대 이후 가장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존 덴턴 ICC 사무총장은 "미국 시장에 접근하려면 최소 10%의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며 관세 인하 협상이 타결되면 화물운송료가 급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수입업체들은 중국에서 새 상품을 주문하기 전에 비축 재고를 소진하려 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보세 창고에 보관하거나 캐나다 등 인근 국가로 보내고 있다. 이러한 화물 운송 수요 감소로 인해 선박 운항 취소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하팍로이드는 중국발 컨테이너 예약의 약 30%가 취소됐으며, 대만 컨테이너 해운사 TS 라인스는 아시아-미국 서해안 노선 중 하나를 중단했다.
이로 인해 다음 달 로스앤젤레스항에서는 20건의 운항 취소가 예상되며, 이는 컨테이너 25만 개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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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