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의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배터리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슬레이트의 신차에는 SK온의 하이니켈 NCM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며, 이 공급 계약의 규모는 약 4조 원에 달한다.
슬레이트는 테슬라의 철자를 재배열한 '애너그램'이라는 해석이 나올 정도로 현지에서 테슬라를 겨냥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슬레이트의 신차는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통해 보다 폭넓은 소비층을 공략하고자 한다. SK온은 2019년부터 미국 시장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배터리 생산 체계를 구축해왔고, 슬레이트와의 협력은 테슬라 공급망과의 차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이미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에 삼성SDI 배터리, 전기 SUV R1S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하며 한국 배터리 3사와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한국 배터리 기술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필수적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베이조스의 전기차 사업은 단순한 사업 다각화를 넘어 아마존의 플랫폼 전략을 확장하는 의미를 가진다. 아마존은 유통망, 물류, AI 음성인식 비서 플랫폼, 클라우드, 자율주행, 위성인터넷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왔으며, 전기차 역시 이러한 기술 인프라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슬레이트는 자사를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극대화한 트럭 플랫폼으로 정의하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한편, 최근 테슬라는 저가형 모델 Y의 출시가 연기되며 판매량 감소와 시장 점유율 하락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베이조스가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가 향후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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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