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고려시대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에 도착했다. 이 불상은 13년 전 도난당해 한국으로 밀반입됐다가 소송 끝에 일본으로 반환된 것이다. 일본의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은 12일 새벽 쓰시마섬 간논지에서 불상의 귀환을 알리는 법요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다나카 셋코 전 간논지 주지는 "불상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다"며 감격과 안도의 심정을 전했다. 현재 간논지의 주지인 다나카 세쓰료는 불상 소유권을 두고 법정 싸움을 벌였던 한국 서산 부석사와의 긍정적 교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간논지 관계자는 한국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국과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는 기운이 생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쓰시마시는 불상의 안전과 보존 환경을 고려해 이를 쓰시마 박물관에 보관할 계획이며, 16일부터 한 달간 특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불상은 과거 왜구가 약탈한 것으로 추정되며, 2012년 한국인 절도단에 의해 쓰시마섬에서 훔쳐져 한국으로 밀반입된 두 점 중 하나다. 나머지 한 점은 2015년 일본으로 돌아갔다.
이번 불상 반환은 한일 관계에 악영향을 미쳤던 문제를 해결한 사례로, 양국 정계와 민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간논지의 불상 소유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고, 이에 부석사는 불상을 보내기 전 100일간 법요를 치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간논지가 이를 수용했다. 불상은 10일 일본 측에 인도되어 항공편과 배편을 통해 쓰시마섬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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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