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이로 인해 한국 경제에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출, 기업 수익성, 소비심리, 금융시장 등 다양한 경제 지표에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을 보도하며, 다음 주에도 해운 운임과 디젤 가격의 급등, 원유 선물 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거나 걸프 지역의 석유 인프라를 공격할 경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국제 유가는 이미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은 수입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고, 이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되어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
환율 상승도 문제다.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이는 원화 가치를 하락시켜 수입 제품의 원가를 상승시키고 물가를 자극하는 이중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산업의 비용 상승 압력도 커질 수 있다.
중동 지역은 한국 기업들의 주요 수출 대상은 아니지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 확대에 따른 교역 위축 등 간접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주요 해상 수송로가 봉쇄될 경우 주력 수출 품목의 해외 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가계의 소비심리도 위축된다.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소득 감소와 맞물려 민간 소비 둔화가 심화할 경우, 한국 경제의 하반기 성장률 회복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과 이스라엘이 협상 모드에 돌입할 경우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지만, 이란이 전면적인 반격에 나설 경우 유가를 중심으로 경제 전반에 충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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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