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리플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XRP 레저(XRPL)가 새로운 다목적 토큰(MPT, Multi-Purpose Token) 표준을 도입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번 표준은 실물 자산(RWA) 토큰화를 보다 단순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별도의 스마트 계약 없이 XRPL 프로토콜에 직접 통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관들은 규제와 운영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토큰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X 사용자인 케니(Kenny)는 MPT 토큰이 고객신원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 검증 같은 내장된 규제 준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발행자는 전송 규칙을 정의하거나, 승인된 사용자만 토큰을 보유하도록 제한할 수 있으며, 발행량 상한을 설정할 수도 있다. 온체인 메타데이터를 활용하면 자동 보고가 가능해지고 투명성도 강화되며, 전송 수수료를 적용해 거래 비용을 조율할 수도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지난주 개발자들이 공개한 스마트 에스크로(Devnet) 업데이트에 이어 나온 것이다. 코인게이프는 수수료와 리저브, 함수 시그니처, 다목적 토큰 발행, 버그 수정 및 코드 정리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한편, XRP 카페 설립자 아담은 MPT 거래가 DEX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케니는 “AMM과 DEX 지원은 곧 추가될 예정이며, 한 번에 대규모 변화를 도입하기보다 점진적으로 기능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MPT 기능이 향후 발전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MPT는 기관 중심의 디파이(DeF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전망이다. 이 표준을 활용하면 풀 대출, 신용 검증, 담보 토큰화 등이 가능해지며, 곧 출시될 XRPL 3.0.0 버전에서는 원장 수준에서 직접 발행되는 규제 기반의 저비용 대출 프로토콜도 포함될 예정이다.
리플은 로드맵에서 토큰화된 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을 핵심 전략 요소로 지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XRP 레저는 결제, 대출, 청산을 지원하는 동시에 영지식증명(zk-proof) 같은 프라이버시 기능도 통합할 계획이다.
또한 발행자가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자격증명(Credentials), 동결 기능(Deep Freeze), 토큰 에스크로, 허가형 탈중앙화 거래소 등 다양한 준수 메커니즘이 마련됐다.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도구들이 중앙집중화 없이도 규제 요구에 맞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연도 진행돼 정산 능력 강화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리플은 앞으로 기밀 전송이 가능한 ‘컨피덴셜 MPT(Confidential MPT)’ 기능을 도입해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방침이다. 또한 AMM 및 DEX 지원을 순차적으로 추가하며, 기관들이 점진적으로 새로운 표준을 채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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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