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오는 28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일본의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후계자임을 내세우며 '아베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4일 첫 국회 연설에서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표현을 인용하며 외교 전략에서도 같은 노선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강조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은 아베 전 총리가 2016년 중국을 염두에 두고 제안한 외교 정책으로, 법의 지배와 국제질서를 중시하는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와의 밀월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아베 전 총리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내 친구였던 아베 전 총리의 친구이자 동지"라며 "두 사람은 매우 친하고 사고방식도 비슷하다"고 말하며, 일본과 미국에 매우 긍정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외무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준비를 위해 2019년 5월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했을 당시 근무했던 직원을 도쿄에 모아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회담을 위해 이치카와 게이이치 전 관방 부장관보를 국가안전보장국장으로 기용하고, 회담 통역은 다카오 스나오 외무성 일미지위협정실장이 맡았다. 다카오 실장은 아베 전 총리 통역으로 활동했으며, 과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작은 총리'로 불린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7일 만에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게 되어 2001년 이후 취임한 일본 총리 중 가장 짧은 기간 내에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지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회담은 도쿄에서 열리는 이례적인 첫 대면으로, 일본-미국 관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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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