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601/548039_367587_920.jpg)
[CBC뉴스] 2026년 1월 2일 신년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전환의 한복판에서 그룹의 근본적 대전환을 촉구했다. 함 회장은 “AI와 디지털 기술, 자본시장 중심의 머니무브, 강화되는 소비자보호 요구가 동시에 몰려오고 있다”며 “미봉책이 아닌 ‘판을 바꾸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충격과 머니무브…“금융의 판이 바뀐다”
함 회장은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2028년까지 빅테크의 AI 투자 규모가 3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AI가 금융 전반의 질서를 재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세돌 9단의 사례를 언급하며 “변화의 규모와 속도는 과거 산업혁명과 차원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은행 예금에서 자본시장 상품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가속, 실물경제·혁신산업으로의 자금 선순환 요구, 한층 엄격해진 소비자보호 체계 등 구조적 변화도 짚었다.
“이대로는 안 된다”…은행·비은행 동시 쇄신
함 회장은 “지난날의 성과와 규모가 내일의 생존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IRP의 증권사 이탈, IMA 등 신규 상품 확산, 가계대출 성장 한계 속에서 자산관리 역량 확보, IB·기업금융 심사와 리스크 관리의 재설계, 불완전판매 근절과 보이스피싱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증시 활황에도 성과가 더딘 비은행 부문을 향해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실행력 제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대응…“설계자가 돼야”
최근 논의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에 대해 함 회장은 “검증된 방식만을 따르는 참여자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선제적 설계를 요구했다. 코인 발행·준비금 관리와 보안 체계를 넘어 국내외 파트너십을 통한 사용처 확대, AI 연계, 통화·외환 정책과의 공조로 발행–유통–사용–환류의 완결 생태계를 주도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생산적 금융·자산관리·기술 인재가 생존의 핵심
전환기의 핵심 과제로는 투자 역량 확충,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디지털·보안 기술 역량 내재화를 제시했다. 체계적 인재 육성과 외부 전문가 영입, 선도기관과의 투자·제휴를 병행해 내부 기본기와 외부 역량을 결합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청라 이전, 공간을 넘어 문화 혁신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청라 이전은 ‘공간 재배치’가 아닌 일하는 방식과 문화의 혁신으로 규정했다. 통합데이터센터·글로벌캠퍼스와 결합된 개방형 사옥에서 수평적 협업과 계열사 시너지를 강화하고, 내부통제·리스크 관리와 비용 관리로 우려를 조기에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함 회장은 “어떤 변화의 격랑에도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배를 띄워야 한다”며 “2026년을 하나금융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100년을 열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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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