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 상원이 양자 기술 분야에서의 국가 경쟁력과 안보 강화를 목표로 한 법안을 초당적으로 발의했다.
마리아 캔트웰 상원의원과 토드 영 상원의원을 비롯해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은 2026년 초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 재승인법(National Quantum Initiative Reauthorization Act)’을 공동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양자 컴퓨팅·네트워킹·센싱 등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R&D)과 실용화를 가속화해 미국의 국가안보와 글로벌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NQI)를 2034년까지 5년 연장하고, 연구 중심 단계를 넘어 산업·응용 단계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자는 게임체인저”…초당적 공감대 형성
캔트웰 의원은 “양자 기술은 헬스케어 혁신부터 청정에너지 해법까지 광범위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게임체인저”라며 “기초과학에서 실제 응용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방정부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워싱턴주를 ‘퀀텀 밸리(Quantum Valley)’로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재차 언급했다.
영 의원 역시 “미국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인재와 연구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양자 기술은 경제와 국가안보 전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딕 더빈, 스티브 데인스, 벤 레이 루한, 마샤 블랙번, 태미 볼드윈, 테드 버드, 척 슈머, 마이크 라운즈 등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NASA 포함, 연구에서 응용까지 전 주기 확대
법안은 기존 NQI를 넘어 연구→응용→산업화 전 주기를 포괄하도록 설계됐다.
구체적으로 ▲NQI 5년 연장(2034년 12월까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의 국제 양자 협력 전략 수립 ▲양자 응용·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공공·민간 경연(prize challenge) 신설 ▲양자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상무부 계획 보고 의무화 등이 담겼다.
또 ▲최대 3개의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양자 센터 설립 ▲5개의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다학제 양자 연구·교육 센터 신설 ▲양자 인력 허브 및 테스트베드 구축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양자 위성통신·양자 센싱 연구를 최초로 공식 승인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2018년 이후 수천 편 논문·특허”…성과 강조
상원 측은 2018년 NQI 출범 이후 미국 내 양자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수십 개의 벤처 기반 양자 스타트업이 등장했고, 수천 편의 논문과 특허가 창출됐으며, 공공·민간 부문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양자 연구가 분산된 실험 단계에서 국가 차원의 혁신·상업화 엔진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다만 “연방 차원의 지속적 투자와 기초 연구를 넘어선 명확한 경로가 없다면, 미국은 기술 주도권과 안보 우위를 상실하고 미래 성장 기회를 해외 경쟁국에 내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산업계와 학계의 지지 발언도 이어졌다. IBM의 아빈드 크리슈나 CEO는 “NQI 재승인은 산업을 재편하고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기술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이온큐, Infleqtion, SEEQC 등 주요 기업들도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대학 측에서도 미국대학협회(AAU)와 워싱턴대 연구진이 “차세대 양자 인재 양성과 연구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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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